삼우

신사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12월 10일 (수) 06:20 판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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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
三友 | Samoo
기업명 국문: 삼우
영어: Samoo
한자: 三友
국가 대한민국_국기.svg 대한민국 (다국적 기업)
창립일 1916년 6월 28일 (109주년)
창업주 신익상
회장 신동호
규모 대기업
유형 복합기업, 기업집단, 다국적 기업
매출액 128조 6,245억원 (2024년 12월 31일 기준)
영업이익 8조 4,479억원 (2024년 12월 31일 기준)
공정자산총액 144조 3,629억원 (2024년 12월 31일 기준)
시가총액 174조 144억원 (2024년 12월 31일 기준)
소재지

삼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1
링크

개요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삼우을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의 기업집단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사명

삼우는 ‘세 가지 선한 벗’이라는 뜻으로, 이를 '신뢰·혁신·동행'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로 재해석해 사람과 기술, 그리고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로 공식화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기원은 창업 초기 함께했던 신익상·김명식·와타나베 세 사람의 인연에서 비롯되었다.

일본어 공식 표기 및 발음은 사무(サムー)이다. 한자로 삼우(三友)라 표기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으나, 이는 일본어로 '미토모'라고 읽히기 때문에 다른 일본 기업으로 오인될 수 있어 거의 쓰이지 않는다. 중국어로는 한자 三友을 중국어 독음으로 읽어 '싼요우(Sānyǒu)'이라고 발음한다. 중국에 진출하는 한자 문화권 국가의 사명이 마찬가지로 한자로 이루어져 있을 경우 대부분 이런 관례를 따른다.

CI

1974~1994
1994~현재

역사

창업 초기

1932년 창업주 신익상이 일본인 와타나베 히로시와 함께 종로에 세운 경성백화점이 모태다. 경성백화점은 200여 명의 종업원을 둔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유통시설이었으며, 오사카에서 상품을 직접 들여오는 독자적 구매 루트를 개척해 경쟁력을 갖추었다. 여기에 세련된 진열과 장식, 친절한 서비스가 더해지며 입소문이 퍼졌고 백화점 앞은 매일같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같은 시기 종로 최대 금은상이던 ‘금강상회’를 인수하고, 마침 금본위제 폐지와 함께 금 수출 금지 조치가 시행되자 금·은 등 귀금속을 비롯한 여러 상품의 가격이 급등하며 큰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이 자본을 바탕으로 신익상은 종로 일대 조선인 상권을 빠르게 장악하며 사업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대담한 상행위와 새로운 경영 방식을 내세운 경쟁자들이 등장했고, 경성백화점의 사세는 점차 위축되기 시작했다. 백화점만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을 어렵다고 판단한 신익상은 당시 일본에서 수입해 온 화장품들이 큰 호응을 받았던 경험을 떠올리고 직접 화장품 생산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이때 와타나베의 소개로 미국 콜로라도대학교에서 약학을 전공한 기술자 김명식을 만나게 된다. 신익상은 김명식에게 동업을 제안했고, 1940년 삼우화학공업을 설립했다. ‘삼우(三友)’라는 이름은 신익상·김명식·와타나베 세 사람의 인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유통에서 화학으로

삼우화학공업 설립 후 구리무, 가루분 등을 생산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나 화장품 용기가 잘 깨지는 문제가 있었다. 당시 국내에는 합성수지 생산 기반이 없었고 플라스틱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기였기에, 깨지지 않는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매우 어려운 과제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사출성형기를 도입했고, 이로써 보다 견고하고 실용적인 화장품 용기 개발에 성공했다. 화장품 용기 개발을 계기로 주력사업을 플라스틱으로 바꾸고 1945년에는 국내 최초의 플라스틱 빗을 출시했다. 이후 세숫대야, 식기류, 비닐장판 등 다양한 생활용품은 물론, PVC 파이프와 폴리에틸렌 필름 등 산업용 제품까지 영역을 넓히며 플라스틱 가공사업에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광복 이후 6.25 전쟁이 벌어지자 막대한 손해를 입은 신익상은 임시 수도였던 부산으로 피난간 후 남은 종잣돈으로 삼우상사를 설립한다. 삼우상사는 한국전쟁 중에 전투지역에 있던 탄피나 버려진 무기들을 제2차 세계대전의 물자 징발 여파로 쇠가 부족했던 일본에 팔고, 다시 일본에서 벌어들인 달러로 중국에서 설탕과 비료를 수입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였다. 사업 6개월 만에 삼우상사은 10억 원이 넘는 이익을 올렸으며 1년 뒤에는 무려 60억 원의 재산을 쌓으면서 단숨에 재기에 성공한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전국 곳곳에 흩어진 구리 탄피를 수집해 재수출하는 사업을 이어가며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사세 확장

1965년 대원생명과 경향화재를 인수해 금융업에도 진출한다.

경영진

회장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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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신익상
(1916 ~ 1958)
제2대
신덕균
(1958 ~ 1985)
제3대
신영철
(1985 ~ 2013)
제4대
신동호
(2013 ~)

계열사

지주

  • 삼우 : 건설·물류·부동산 개발업 등을 영위하는 계열사로 삼우그룹의 준지주기업이기도 하다.

화학·에너지·기계

  • 삼우화학 : 석유화학/스페셜티/생명과학 소재를 생산, 판매하는 계열사로, 삼우그룹의 주력 계열사이다.
  • 삼우에너지 : 1969년 영국 로열 더치 셸과 합작해 설립된 정유사로, 삼우와 로열 더치 셸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서울에너지 : 1984년 설립된 도시가스회사로, 서울 서남부/경기 서부 지역 공급을 담당한다.
    • 용인열병합발전소 : 2000년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 용인지사를 인수해 설립된 발전소 운영사다.
  • 삼우엔솔 : 1987년 일본 TDK와 합작해 설립된 배터리 제조사였으나, 현재는 삼우가 TDK 지분을 모두 인수 후 완전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 삼우생활건강 : 화장품/생활용품/의약품을 생산하는 계열사로, 1995년 삼우화학에서 분사해 설립되었다.
  • 삼우전기  : 구 대한중기. 전력 설비/전자 부품/공장 자동화/산업용 로봇/모빌리티 제품을 생산하는 계열사이다.
  • 삼우일렉트론 : 구 삼우전자공업. 식각/세정/증착 등 반도체 전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계열사이다.

서비스·유통

금융

  • 삼우생명 : 구 대원생명. 1965년 삼우가 인수해 삼우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영업이익이 3,000억에 달하는 거대 보험사이자 삼우그룹의 주력 계열사이다.
  • 삼우화재 : 구 경향화재. 1965년 삼우가 인수해 삼우화재로 사명을 변경했다. 삼우생명과 더불어 그룹의 든든한 돈줄 역할이다.
  • 삼우카드 : 구 동양신용카드. 1992년 삼우가 인수해 삼우카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삼우가 약 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삼우증권 : 구 유한증권. 1977년 삼우가 인수해 삼우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증권중개 및 자산관리, 기업금융과 자금운용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 삼우자산운용 : 1989년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과 합작해 설립된 자산운용사. 현재는 삼우가 일본 지분을 모두 인수하며 완전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미디어

  • TVT : 1991년 설립된 지상파 방송사이자 미디어 부문 지주회사다.
    • TVT A&T : 1997년 설립된 영상제작 및 방송기술 계열사이다.
    • TVT M&C : 2011년 설립된 광고판매대행 계열사이다.
    • 스튜디오에피소드 : 2017년 TVT 드라마본부가 분사해 설립된 드라마 제작 계열사이다.
    • 스튜디오298 : 2024년 설립된 콘텐츠 제작사로, OTT 타깃의 멀티장르의 콘텐츠를 기획·개발·제작한다.
    • 애드프로 : 구 삼정기획. 1984년 설립된 광고대행사로, 1989년 삼우애드, 2025년 애드프로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TVT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 빅팬컴퍼니 : 2014년 설립된 IP 굿즈 제작 및 공연 기획사로, 2025년 TVT가 지분 100%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