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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신익상
(1916 ~ 1958)
제2대
신덕균
(1958 ~ 1985)
제3대
신영철
(1985 ~ 2013)
제4대
신동호
(2013 ~)
삼우그룹 제3대 회장
신영철
申英哲|Shin Young-chul
출생 1943년 6월 17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국적 대한민국_국기.svg 대한민국
본관 평산 신씨 (平州 申氏)
부모 아버지 신덕균, 어머니 이순자
형제자매 3남 1녀 중 삼남
배우자 이현희
자녀 장남 신동호
차남 신동식
장녀 신혜영

개요

대한민국의 기업인. 삼우그룹의 제3대 회장이다.

생애

1943년 6월 17일 서울에서 삼우그룹 제2대 회장 아버지 신덕균과 어머니 이순자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으며, 학업 성적이 우수하여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하였다.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 과정을 수료하며 재무 기획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

장남의 후계구도가 깨지다

신영철은 귀국 후 1970년대 중반부터 삼우그룹 내 금융 및 중공업 계열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특히 삼우정유, 삼우화재 등에서 경영기획 및 자금 운영 부문을 담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신영철은 조직 내 안정적인 성과와 보수적인 경영 자세로 아버지의 신임을 얻으며 점차 후계자로서 입지를 굳혀갔다. 장남도 아니고 차남인 신영철이 회장직을 물려받은 것이 전통적인 재벌 구조에서는 조금 의아할 수 있는데, 이는 장남의 경영실패로 후계구도에서 쫓겨난 탓이 크다.

신덕균의 장남인 신영호는 1960년대 후반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차세대백화점에 입사하며 경영 일선에 참여하였다. 그는 당시 백화점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기에 접어든 국내 유통 시장에서 진보적인 마케팅 전략과 해외 유통 모델 도입을 추진하며 유통계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초기에는 일정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이후 경영 전략의 일관성 부재와 재무관리 미숙으로 인해 점차 수익성이 악화되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장남인 신영호는 그룹 재무부문 및 전략기획실과 마찰을 빚었으며, 내부 감사에서는 리베이트 수수와 임원 인사 전횡 의혹도 불거져 경영진 내 불신이 증폭되었다. 당시 아버지 신덕균은 이를 두고 "그룹 전체의 신뢰를 저해하는 경영 행위"로 판단하고, 장남 신영호를 유통 계열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조치하였다. 결과적으로 신영호는 그룹 내 후계 구도에서 사실상 배제되었으며 반대로 안정적인 성과와 조직 융화력을 보여준 차남 신영철이 후계자로 낙점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