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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M그룹 창업주 김선우 金善宇 | Kim Seon-wo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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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20년 3월 13일 |
| 경기도 수원군 (現 경기도 수원시) | |
| 사망 | 1977년 1월 14일 (향년 57세) |
|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천추각 | |
| 국적 | |
| 본관 | 김해 김씨 |
| 호 | 건산(建山) |
| 학력 | 수원거류민소학교 졸업 수원고등농림학교 졸업 |
| 부모 | 아버지 김준봉, 어머니 이태순 |
| 형제자매 | 5남 4녀 중 장남 |
| 배우자 | 이해린 |
| 자녀 | 장남 김정한 차남 김정성 삼남 김정우 장녀 감자영 차녀 김자순 |
개요
대한민국의 기업인. KM 창업주.
생애
유년~청년기 시절
김선우 초대 회장은 1920년 3월 13일, 경기도 수원군 매탄리(현 수원시 매탄동)에서 태어났다. 대지주였던 김준봉의 5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매탄리 일대의 대부분 토지를 소유했던 부친의 덕분에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 김준봉은 그를 농사꾼으로 키우고자 했으나, 김선우는 일찍이 상업과 기계에 대한 관심을 품고 있었고, 이로 인해 부친과의 갈등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길을 고집하며 현실을 뚫고 나아가기 시작한다.
1941년, 김선우는 21세의 나이로 당시 지역에서 규모가 컸던 제방유통에 배달원으로 취업했다. 그는 성실한 태도와 뛰어난 눈썰미로 빠르게 사내의 주목을 받았고, 결국 1945년, 제방상회 사장 이복래의 신임을 얻어 회사 임원으로 승진하게 된다.
이때는 마침 해방을 맞이한 시기였고, 나라가 새로운 질서를 준비하던 시점이었다. 김선우는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상업과 유통이 새로운 미래임을 감지했다. 이후 이복래 사장에 신임을 받으며 계속해서 제방상회를 성장시켜가던 중 1950년, 6.25 전쟁이 발생하게 된다.
1950년 6월, 김선우는 평소처럼 제방상회를 오픈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하지만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북한군의 남침 소식은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시장은 혼란에 빠졌고, 사람들은 곡물이며 비누 한 장이라도 더 쥐려는 눈빛으로 가게를 헤집었다.
며칠 뒤, 서울이 함락되었다는 뉴스가 들려왔다. 수원은 곧 전선이 되어버렸고, 군인들과 피난민들이 끝없이 밀려왔다. 김선우는 이때도 매일 밤 창고 앞에서 가게 문을 지켰다. 그러나 전쟁은 상점을 지키겠다는 의지 하나로 버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두 달 뒤, 군 작전으로 수원 전역이 강제 철수 지역으로 지정되었고, 결국 제방상회도 문을 닫게 되었다. 그는 가족과 함께 대전-보은-함양을 거쳐 부산까지 가는 피난길에 올라야만 했다.
부산에서도 김선우는 물자 교환, 생필품 조달 등 생존에 필요한 실용 감각을 발휘했다. 특히 미군 부대와의 접촉을 통해 남은 군수물자를 들여와 주민들과 나누는 일을 도맡으며, 자연스럽게 물자의 흐름에 대한 감각을 쌓아갔다.
한성유통 사장 시절
1954년 한국전쟁의 종전 직후, 김선우는 고향 수원으로 돌아온다. 전쟁으로 인해 제방상회는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고, 전후 복구와 함께 외국에서 수입되는 각종 물자가 쏟아지던 시기, 그는 외국 물품의 유통에 가능성을 발견한다. 셈이 빨랐던 김선우는 가게를 인수하여 본인이 직접 운영하고자 생각했고 아버지에게 찾아가 당시 돈으로 40만환을 빌렸다. 이후 이복래 제방상회 사장을 찾아간 김선우는 제방상회를 25만환에 인수하겠다고 했고, 이복래 사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당시 장남과 차남에 이름을 따와 한성유통으로 이름을 바꾸어 1954년 7월, 수원군 매탄리에서 한성유통을 개업한다. 이것이 훗날 KM그룹의 시초이다.
이곳에서 그는 주로 미국산 군수품, 일본의 생활용품을 들여와 판매했다. 질 좋고 희소한 수입품은 당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그는 이를 바탕으로 전국에 유통망을 넓혀 나가기 시작했다.
1955년, 김선우 회장은 사업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한다. 미군 간부의 추천으로 미국에서 낡은 기계들을 들여오게 된 그는, 이를 직접 수리하여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한성기계라는 회사를 새롭게 설립하였고, 이를 통해 본격적인 경공업 중심의 기계 유통 및 제조업으로 진입하게 된다.